저번 글에서도 얘기했었는데 저는 대학시절 웨딩업계에서 4년 간 일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본 웨딩드레스가 정말 수 천, 수 만 벌이네요. 신부마다 본인 만의 분위기와 개성이 돋보이고 몸매를 살려 줄 디자인은 다 달라요. 정답이 없어요. 평생의 한 번뿐일 웨딩드레스, 그래서 예비신부들이 드레스 선택을 앞두고 몇 날 몇 일을 고민하는 거겠죠?
최근 단짝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됐는데 결혼을 하기엔 조금 이른 나이여서 별로 들은 것도 본 것도 없다 보니 옆에서 같이 봐주면서 알아 보았던 드레스에 대한 정보를 이번 글에서 조금이나마 제공하고자 해요. 특히나 여자연예인들이 입었던 디자인을 참고해서 알아봤기 때문에 그 중 가장 이슈가 됐던 디자인들로만 뽑아서 소개하려 해요.
1.고유명사가 되어버린 한가인 웨딩드레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베이트리 프리미엄 웨딩]
모든 신부들이 거의 시도하지 않는 반 묶음 머리에 볼륨 있게 떨어지는 면사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 한가인. 야외 결혼식의 배경인 푸르른 잔디 밭 위에 하얀 드레스 위 화관까지 정말
여신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하지만 반 묶음 머리를 잘못 시도했다가는 목도 짧아 보이고 부스스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은 우린 참고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
이 웨딩드레스는 국내 디자이너인 황재복 디자이너의 작품이어서 주위를 더 놀라게 했던 바 있어요. 보통 국내 여배우들은 너도 나도 외국의 명품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리잖아요. 과거에도 지금도 관행 아닌 관행이 계속 되고 있지만 한 방에 외국 명품을 뻥! 날려버린 날이었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동안피부닷컴 ]
오프숄더 디자인에 허리는 꽉 잡아주고 그 아래로 우아하고 풍성하게 떨어지는 디자인.
제가 보아 왔던 수 많은 웨딩드레스 본 식을 떠올리면 뒤에서 하객들이 보기에도 사진에도 가장 잘 나오는 드레스는 단연 아랫단이 풍성한 디자인이에요. 풍성하게 떨어질수록 허리가 더 잘록해 보이고 웨딩홀 자체에서 쏘는 모든 조명을 새하얀 드레스가 온전히 흡수해서 더 반짝반짝 빛나 보이기 때문이에요.
군더더기 없는 오프숄더 라인 위에 목걸이와 귀걸이로 포인트를 줘서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살린 웨딩드레스의 좋은 예가 되겠어요.
2.완벽한 라인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 김효진 웨딩드레스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역시나 큰 화제를 모았던 김효진 드레스에요. 모델 출신답게 몸매를 한껏 살려주는 슬림한 디자인을 선택했는데요. 이 드레스는 고소영과 송윤아도 선택했던 오스카 드 라렌타의 드레스에요. 국내 탑 여배우들의 선택을 받은 바로 이 드레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진을 본 후 1초 만에 이해가 되실 거에요.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T엔터테인먼트]
이건 드레스와 관련된 건 아닌 사담이지만 요즘은 백합 종류로 꽃의 줄기를 살려서 디자인한 부케가 인기가 많아요. 최근 몇 년간 급 부상했는데 순백의 드레스에 잘 어울리는 부케에요. 저도 실제로 몇 번 보니 내가 신부가 될 그 날엔 꼭 이런 부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효진의 웨딩드레스는 일명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로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또 여성미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저 같은 키 작은 꼬마는 선택하기 어려운 디자인이기도 해요. 또한 저렇게 목이 가려지는 디자인은 특히나 더더욱 신중해야 해요. 웨딩드레스는 어깨 쪽에 노출이 많을수록 날씬해 보이거든요. 또한 목 부분을 가리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답답한 인상과 목이 짧아 보이는 아주 불행한 효과를 불러오기도 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우결준]
가슴 쪽과 뒤 쪽이 시스루 스타일이어서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연출이 가능해요. 특히나 뒷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보통 하객들은 식 내내 신부의 뒷모습을 더 많이 보게 돼요. 입장, 혼인서약, 주례 등 본 식의 대부분의 과정이 그런 구도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뒷모습에 저렇게 힘을 주는 것도 요즘 많은 여자연예인들이 시도하고 있는데요. 최근 축구선수 기성용과 웨딩마치를 올린 한혜진 또한 뒤 라인에 시스루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서 아름다움을 뽐냈어요.
긴 말이 필요 없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모든 여성들이 워너비가 된 김효진의 웨딩드레스.
3.셀프 웨딩 붐을 만들어 내며 탄생한 이효리의 웨딩드레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이효리팬카페 효리투게더]
신부들의 필수코스라는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관행처럼 혹은 필수처럼 우리 곁에 있었던 결혼문화였어요. 허나 최근 무섭게 불고 있는 셀프웨딩의 바람이 기존 스드메 시장을 무섭게 뒤흔들고 있어요. 최근 가수 이효리가 본인이 직접 드레스를 구입하고 가족들만 초대한 자리에서 소소하게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수수한 모습도 정말 아름다워요.
제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수 많은 드레스 중
저가의 드레스, 고가의 드레스는 솔직하게 말하면 달라요.
드레스 천의 재질부터 마무리 선까지 많은 부분이 다르기에 가격이 차이가 나요. 하지만 그 고가의 드레스, 저희처럼 최단거리에서 지켜보고 또 수없이 봐왔던 직원들이 아닌 일반 하객들의 눈에는 ‘그게 그거’ 즉, 저가의 드레스나 고가의 드레스나 그저 비슷한 드레스일 뿐이에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이효리팬카페 효리투게더]
요즘은 인터넷 상에서 셀프웨딩에 쓰이는 드레스부터 베일, 구두까지 판매를 하는 쇼핑몰들도 굉장히 많다고 해요. 입어볼 수 없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피팅룸이 있는 업체들도 몇 군데 있다고 하니 발품을 팔아서 이왕이면 조금 더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을 수 있겠어요.
제 개인적 생각은 1시간이면 끝날 결혼식을 위해서 몇 백만 원씩 쓰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은 저 같은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몇 분은 계시겠죠?
수수하게 늘어놓은 헤어스타일에 화관이 정형화된 신부의 모습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에몬스 스타일 > 에몬스 x LIVING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테리어 소품도 되고 실내 공기도 정화시키는 화분들 (0) | 2014.05.16 |
---|---|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청경채 볶음 (2) | 2014.05.15 |
스마트한 드레스 룸 꾸미는 방법! (0) | 2014.05.07 |
[photo] 히어로 카우치 소파, 다이애나 거실장, 다이애나 식탁 (4) | 2014.04.30 |
[photo] 비너스의꿈 소파와 쉐리거실장 그리고 가든식탁, 헤네시스시리즈!~ (6) | 2014.04.28 |